심심해서 냉장고를 열었다.
엄마가 두고 간 유리병은 소주였다. 금액을 보니 많이 남았습니다. 하지만 난 지루해. 참고로 저는 16살이라 호기심에 소주를 컵에 붓고 그 아저씨의 술을 맛보자고 했습니다. 와, 그게 뭐야? 손소독제 맛이에요. 손소독제 맛이에요. 너무 씁쓸하고 달콤합니다. 어른들이 이걸 무슨 맛으로 마셔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부끄럽다. 잔에 남은 소주를 한 잔 하며 전화를 건다. 다시는 안먹을거같아요.. 게으른데도 탄산음료를 마십니다.